[전시, 세미나] 마츠다 유키마사 북 디자인 오브젝트
정보공학연구소는 화인페이퍼와 함께 일본의 유명 북 프로듀서이자 디자이너인 마츠다 유키마사(松田行正)씨를 초대해 전시와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마츠다 씨는 디자인의 현장, 인터커뮤니케이션 등의 잡지 아트디렉션과
단행본의 북 디자인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약 15년 전 부터는 클라이언트로부터 의뢰 받은 프로젝트 이외에 스스로 만들고 싶었던 책을 제작하기 위하여 ‘우시와카마루’라는 출판사를 설립하여 기획에서 집필, 편집, 디자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직접 담당함으로써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책 만들기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일본 디자인계와 출판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우시와카마루 메니아 그룹”이 형성될 정도로 날로 그 인기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타이틀: 마츠다 유키마사 북 디자인 오브젝트
전시 기간: 2004년 7월 16일~8월 21일(오픈 7월 9일 18시)
전시장소: 화인페이퍼갤러리(http://www.finepaper.co.kr 02-338-2074)
기획: 화인페이퍼+정보공학연구소
후원: VIDAK(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월간디자인, 월간디자인네트, 정글아카데미, 한솔제지
오픈 기념 세미나: 7월 16일 17:30~19:30 마츠다 유키마사+김경균 초청 세미나 / 사전 등록 / 참가비 30,000원 / 비닥 회원 20,000원
마츠다 유키마사(松田行正)
1948년 시즈오카 생. 주오(中央)대학 법학부 졸업. 단행본, 잡지 등 출판 디자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월간지 「Finan」, 격월간지 「디자인의 현장」, 계간지 「10+1」, 「Intercommunication」, 「KATACHI」등을 아트디렉팅하고 있고 15년 전부터는 ‘우시와카마루’라는 출판사를 설립하여「MODERATO」,「lines」, 「code」, 「ZERRO」 등의 책을 기획에서부터 집필, 편집, 디자인에 이르는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여 일본 출판계와 디자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말
서울에서 저를 초대해 전시와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우시와카마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2년, 처음에는 주목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사치스러운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14권을 넘어서자 단순히 그렇게 받아들이지만은 않는 인식과 파워가 생겨난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간 출판계에서 우시와카마루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규모도 작고 이상한 책들만 만들고 있지만 이제 당당하게 하나의 출판사로 받아들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취재도 많아졌고 영업을 하지 않았는데 고맙게도 서점에서 독자적으로 우시와카마루 북 페어를 개최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그 서점에 갔다가 제 자신이 깜짝 놀라는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연속적인 것은 힘이 생긴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우시와카마루를 계속해 나가는데 있어 자신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런 활동이 제가 평소에 하는 클라이언트와의 디자인 작업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시와카마루에서 실험적으로 접근했던 방법으로 북 디자인을 해달라는 의뢰가 늘어나고 있으며,
오히려 그 반대로 의뢰받은 프로젝트에서의 방법론이 우시와카마루에 활용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 만들기의 세계는 하면 할수록 깊이가 생겨나 하고 싶은 만큼은 다 해봤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마 책을 좋아하는 한 오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우시와카마루에서는 <오브젝트로서의 책>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 종착점이 보이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디자인의 메인 컨셉은 <심플&콤플렉스>입니다.
심플할 것인가, 복잡할 것인가. 적당히 양자를 융합한 중간점은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동전의 앞뒷면처럼 순간적으로 반전되는 긴장감의 연속입니다.
거기에 <닮은꼴>이라고 하는 편집상의 아날로지적 수법이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
우시와카마루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번 서울에서의 전시를 기획해준 여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인사말을 대신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