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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그라다 회장 \'멀빈 쿨란스키(Mervyn Kurlansky)\' 초대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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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그라다 회장 \'멀빈 쿨란스키(Mervyn Kurlansky)\' 초대 간담회 개최
이코그라다 회장인 멀빈 쿨란스키(Mervyn Kurlansky:덴마크)는 류명식 회장의 초대로 오전 7시 30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브루서리에서 임원 몇명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는 류명식 회장, 강병돈 감사, 장동련 부회장, 박암종 사무총장, 이용일 사무국장이 참석하였다. 제2회 코리아국제포스터비엔날레 심사위원 자격으로 3박4일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애써 짬을 내서 이코그라다와 비닥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류명식 회장은 쿨란스키의 한국방문을 환영하는 인사말과 함께 이틀간에 걸친 포스터비엔날레 심사의 노고를 치하하며 처음 방문한 한국의 인상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 처음으로 방문하는데 익히 소문을 들어 한국의 디자인 역동성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환대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줘 편안하게 머물고 있다고 답하였다. 쿨란스키 회장은 비닥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시각디자인 단체로서 앞으로도 많은 성장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닥이 디자인계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하였다. 이에 대해 류명식 회장은 회원의 권익보호는 물론 한국 디자인계 전체를 위한 디자인관련 업무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이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디자인단체로 조직이 구축된 만큼 시각을 외부로 돌려 디자인계 전체를 위한 업무에도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설명하였다. 강병돈 감사는 이코그라다에서 해야할 일 중에 디자인피(design fee)의 적정한 수준과 내용에 관한 일이라든지 이코그라다의 위상을 높여야 할 일들 그리고 재정확보를 위한 IOC같은 큰조직의 스폰서 영입 등이 있지 않나하고 질문하였다. 이에 대해 쿨란스키 회장은 그런한 문제점과 업무에 대해 현재 심각하게 논의 중에 있으며 좋은 의견으로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장동련 부회장은 한국에 있어 현재 디자이너의 배출이 너무 많고 또한 컴퓨터의 보급화로 인해 그래픽디자인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에 대해 쿨란스키 회장은 그러한 현상은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라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문제점은 모두가 같이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이코그라다도 그러한 문제점에 대해 우려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에 대한 해결방법은 분야별로 보다 전문화해서 그 전문화된 집단이 다시 협업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이에 대해 쿨란스키 회장은 그래서 옛날을 고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가 1972년 공동창업자로 설립한 팬타그램의 예를 들면서 실질적인 디자이너외에도 플래너라든지, 스타일리스트라든지 또는 모델링 디자이너라든지 등등의 특수한 역할을 찾아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의학계통도 외과, 내과, 산부인과 등등으로 분화된 것과 마찬가지로 디자인계도 더 세분화돼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같은 위기의 문제는 디자인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하였다. 쿨란스키 회장은 이제 현실적으로 다빈치와 같은 만능예술가 및 디자이너는 나타나기 힘들다고 하였다. 전문가들이 서로 프로젝트에 따라 결합하는 방법도 매우 중요하며 이를 지역별로 확대해나가 업무를 수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코그라다도 여러가지 당면한 문제들이 많은데 총회가 4년마다 열림으로 인해 세간의 인식이 한시적이라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단기적이고 순간적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기업을 스폰서로 영입하는 문제를 비롯해서 지역본부를 두는 제도에 대한 것들도 여러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닥은 전세계의 모범 단체로서 지역적으로도 이코그라다의 역할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능한 단체라고 생각하며 이미 이코그라다 회원이기 때문에 \'이코그라다 비닥(ICOGRADA VIDAK)\'이라고 명명해도 문제는 없으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는 좀더 보완하여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암종 사무총장은 이코그라다의 역할이 4년만에 전 세계 각지역을 돌며 총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혹시 역할이 한순간에 끝나 그 이후는 이코그라다의 존재가 희미해지는게 아닌가 우려하지만 수많은 디자이너와 단체들이 그 행사를 보고 배우며 느끼는 것만해도 큰 역할과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비닥 창립 10주년 행사를 성대하고 무사히 치룰수 있었던 힘도 어떻게 보면 밀레니엄 이코그라다 서울대회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코그라다의 존재와 가치는 생각보다 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쿨란스키 회장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서 그렇게 생각해줘 이코그라다 회장으로서 정말 고맙고 흡족하다며 앞으로 이코그라다와 비닥은 서로 돕고 힘을 합쳐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시켜 나가자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류명식 회장은 이번 포스터비엔날레 심사시 공정하게 심사해주시고 주최측의 의견을 잘 따라 도와주심에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하였다. 간담회 참석자 모두는 마지막까지 한국에 편안히 머물다 돌아가시기를 빌며 또 한국이 좋은 인상을 남아지기를 마음 모아 기대하였다. 이어 류명식 회장은 기념품으로 <비닥연감>과 비닥 창립10주년 기념포스터를 1점 증정하였으며 로비에서 기념촬영한 후 간담회순서를 모두 마쳤다. 마친 시간은 9시 30분.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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