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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새로 도입한 '자동차 전국번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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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도입한 '자동차 전국번호판' "촌스러운 디자인 칠판도 아니고....." 정부가 1월 1일부터 새로 도입한 자동차 전국 번호판에 대해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는 도입 직후부터 매일 수십여건씩 글이 올라 왔다. 급기야 8일 오전엔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하였다. 항의하는 이유는 디자인이 형편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준성씨는 홈페이지에 "민주국가에서 여론 수렴도 없이 이런 디자인의 번호판을 만들어 왜 쓸데없는 힘을 소비하느냐"고 지적했다. 정주양씨는 다양한 색으로 디자인된 외국의 자동차 번호판 사진을 올려 놓고 "우리의 새 번호판과 비교해 보라"며 쓴소리를 했다. 김현섭씨는 "한 나라의 교통문화와 디자인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게 차 번호판인데 부끄럽다"며 홈페이지가 비난글로 도배되기 보다는 '바뀐 번화판이 너무 멋있고 편리하다'는 글이 올라오게 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썼다. 디자인에 대한 구체적인 충고도 있었다. 한상백씨는 "식별을 강화하려면 진군청에 노란색, 글씨도 한 줄로 넣어 주는 건 생각할 수 없었나. 칠판도 아니고 녹색만 고집하는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니 탁상공론이란 말을 듣는 것"이라 충고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디자인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번호판 체계의 변화에 비중을 두지 디자인은 관심 밖이라는 반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기간에 맞추느라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건교부는 지난 1일부터 신규등록차량이나 시도간 변경등록을 하는 차량에 대해 지역 표시를 없앤 전국 번호판을 교부중이다. 주소지를 이전해도 번호판을 바꿀 필요가 없어 연간 3백여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근영 기자/중앙일보 2004년 1월 9일자에서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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