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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영문화재단 한글글꼴창작 지원제도로 가로쓰기용 궁서체 ‘새봄체’ 탄생




방일영문화재단 한글글꼴창작 지원제도로
가로쓰기용 궁서체 ‘새봄체’ 탄생

방일영문화재단 한글글꼴창작지원사업은 한글 글꼴 개발에 남다른 열정과 의지를 가진 자를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연구 의욕을 높이고, 나아가 한글 글꼴 발전에 기여토록 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이 지원제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와 사단법인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회장 명계수 건국대 교수)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2003년 제정 이후 모두 4명의 글꼴 개발자에게 각각 2,000만 원의 개발 지원금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이 제도로 인하여 2013년 현재까지 4종의 창작 한글 글꼴이 디지털 폰트로 탄생하였다. 2006년 이용제의 세로쓰기 전용 한글 폰트 ‘꽃길체’, 2008년 임진욱의 ‘정조체’, 2010년 류양희의 ‘고운한글’가 완성 발표 되었다.
독창성을 담보한 한글 글꼴을 창작 개발하고자 하는 글꼴 개발자를 지원 대상으로 하는 이 창작지원제도는 재단법인 방일영문화재단이 2억 원의 기금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기부하였고,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인쇄 매체를 위한 본문용 한글 글꼴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 시작되었다.

디지털 활자시대에 접어들며 시중에는 다양한 서체(폰트)들이 개발, 판매되거나 일부 기업과 단체가 개발한 서체를 무료로 배포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왔다. 얼핏 보기에는 매우 풍요로운 한글 글자환경인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출판 인쇄 매체에서 본문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이 높고 독창적인 조형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폰트는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 하물며 다양한 내용과 성격의 출판물을 위해서 본문 활자는 출판물의 내용과 형식에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가독성이 높으면서도 한글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는 조형을 요구하고 있다.

2011년 제4회 지원대상자로 선정된바 있는 이새봄(여, 30)은 3년여에 걸쳐 제안하였던 새봄체를 완성하여 발표하개 되었다. 새봄체는 단아하고 편안한 표정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원래 세로쓰기인 궁서체의 조형을 가로쓰기 환경에 맞게 중심을 바꾸는 섬세한 작업을 통해 가로쓰기 전용 한글 궁서체 글꼴이다. 붓으로 표현되는 생동감과 유연함을 글자의 꼴 안에 담기 위하여 작업 구상에서부터 3년의 시간이 걸려 총 2,350자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새봄체’는 많은 서예 전문가들로부터 아름다운 궁체라고 평가 받고 있는 조선 후기의 장편소설 ‘옥원듕회연’의 서체를 원형으로 하여 가로쓰기 전용 궁서체로 개발되었다.
이새봄은 이번 전시에서 글꼴 개발과 함께 ‘새봄체’의 작업 과정을 비롯해 용례를 전시회 ‘새봄의 흐름’ 전으로 꾸며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회 개막일에는 글꼴 개발의 과정을 보여주고 글꼴 개발 사례를 발표하는 세미나(7월 3일 오후 6시 갤러리 뚱-참가비 무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전시장에서는 ‘새봄체’의 출시에 앞서 미리 서체를 사용해 보고 싶은 사람들의 신청을 받아 베타버전을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이들 사용자의 의견을 추려서 최종 출시될 폰트에 반영하여 567돌을 맞는 이번 한글날에 출시, 판매할 예정이다.
폰트 디자이너 이새봄은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렉시테크 폰트 디자이너를 거쳐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한재준을 사사 타이포그라피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시 2013. 7. 3 – 17, 갤러리 뚱(02 – 332 – 5615)
세미나 2013. 7. 3 오후 6시 갤러리 뚱(참가제한 없음, 참가비 없음)
문의
글꼴 개발 관련
이새봄
010-4749-6705
bombom423@gmail.com

글꼴지원사업 관련
조의환(사단법인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한글글꼴특별위원장)
010-3891-6067
design54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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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영문화재단 한글글꼴창작지원사업
제4회 지원 한글 창작 글꼴 이새봄의 ‘새봄체’ 발표 전시회

새봄의 흐름
2013년 7월 3일~17일
갤러리뚱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1-18(윤디자인연구소 B2F, T. 02–332–5615)
초대일 : 2013년 7월 3일 오후 6시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단법인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후원 : 재단법인 방일영문화재단, 윤디자인연구소, 엉뚱상상, 타이포그래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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